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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朴의 여자 조윤선…‘구속 1호’ 불명예
2017-01-21 19:18 뉴스A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관을 두 번이나 한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가족부 장관 발탁, 여성 최초 청와대 정무수석 임명, 그리고 문체부 수장까지.

[조윤선 / 전 문체부 장관 (8월 16일 내정 당시)]
"우리나라를 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길에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현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스타 장관'으로 떠올랐던 조 전 장관. 2012년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첫 인연을 맺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문 때에는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을 만큼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와 블랙리스트 파문을 거치며 청문회 위증죄로 고발당했고

[조윤선 / 전 문체부 장관 (지난해 10월 13일 국감)
"그런 문서(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조윤선 / 전 문체부 장관 (지난 9일 국회 청문회)]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

특검 조사 중 구속돼 수의를 입고 하루를 보낸 뒤 화장기 없는 얼굴에 굳은 표정으로 특검에 출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현직 장관이 구속된 사례는 아마 역사상 최초… 물러나서 사인의 신분으로 죄벌을 달게 받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요."

'박근혜의 여자'로 불려온 조 전 장관의 가슴엔 장관 배지 대신 서울구치소 수용자 번호가 달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황지영
그래픽: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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