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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김정남 시신 병원에…北 요청 아직 없다”
2017-02-16 19:18 뉴스A

김정남 시신처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국민 시신이라는 이유로 사체인도를 강력촉구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부검 결과 발표를 최대한 늦추며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샙니다.

김정안 기자가 현지 경찰청장과 단독 전화인터뷰를 했습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 달라는 북측의 공식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압둘 사마 / 셀랑고르주 경찰청장]
“북한으로 시신 인도를 원하면 말레이시아 외교부를 통해 공식 요청하라 했습니다. 아직 공식 요청을 받은 바 없어요.”

그러면서 김정남의 시신은 아직 병원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시신을 북한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밟아야할 절차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족에 인도될 수 있다'고도 밝혀 아직 구체적 절차에 착수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아흐마드 자히드 / 말레이시아 부총리]
"법적 의료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사관을 통해 유족에 인도할 수도 있습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부검이 공정하고 정확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애써 강조하면서도,

[압둘 사마 / 셀랑고르주 경찰청장]
"수사관과 의료진 외 (북한 인사는 물론) 그 누구도 부검을 참관할 수 없었습니다."

북한과의 갈등 또한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압둘 사마 / 셀랑고르주 경찰청장]
“(부검을 둘러싼) 북한과의 오해는 없었습니다.”

부검 결과 공개 여부나 정확한 발표 시점조차 확인을 거부한 말레이시아 당국.

김정남 피살을 둘러싼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관련국과의 외교 마찰을 꺼리는 말레이시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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