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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속…삼성 총수로 처음
2017-02-17 07:09 정치

조금 전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삼성가 총수 구속은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검이 드디어 대통령 뇌물죄 입증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박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은 오늘 새벽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11시간 가량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이 부회장은 곧바로 수감됐습니다.

법원은 "새롭게 구성된 범죄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 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상진 대외부문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밤새 대기하며 결과를 기다리던 삼성 측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검은 한달 전 첫 구속영장이 소명 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된 이후 20여 일간의 보강수사를 벌여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삼성이 국정농단 이후에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에게 30억 원 상당의 명마 두 필을 우회 지원한 단서를 포착했고 공정위를 통해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승계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삼성 합병에 따른 주식처분 규모를 줄여줬다는 단서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번 구속으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목전에 둔 특검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박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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