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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박 대통령 출석, 모레까지 정하라”
2017-02-20 19:39 정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계가 긴박하게 째깍이기 시작했습니다. 최후의 카드로 여겨지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정 출석날짜를 22일까지 확정하라는 헌재의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인데요.

출석여부와 무관하게, 최종결론은 3월 13일 이전에 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직접 탄핵심판정에 출석할지 확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리인단이 오늘 열린 15번째 변론에서도 "대통령과 상의해보겠다"고 밝히자, 재판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다음 변론기일인 22일 전까지 확정해 달라"고 대통령 대리인단에 요구했습니다.

최종 결정까지 이틀의 시간만 더 주는 강수를 둔 겁니다.

대통령 출석 여부를 확인한 뒤 22일 변론에서 국회와 대통령 측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최종 변론 일정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출석을 결심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할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먼저, 대통령이 변론에 출석하면 국회 소취위원단과 재판부의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신문'을 받아야 한다는 것.

또 "대통령은 재판부가 정해주는 날짜에 출석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재판부 결정이 나오자, 국회 측은 곧장 박 대통령 신문을 예고했지만 대통령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중환 / 대통령 대리인]
"대통령이 재판에 나와서 심판을 받는 게 국가 품격을 위해서 좋겠습니까?"

[홍우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소추위원단과 재판부의 질문 공세를 감수하면서 탄핵심판 출석을 결심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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