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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오른 ‘선한 의지’ 안희정 발언 논란
2017-02-20 19:49 정치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선한 의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다른 야권 주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 안희정 / 충남지사 (어제, 부산대학교) ]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우리 없는 사람들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 하시려고 했습니다."

당장 야권에선 안 지사가 박 대통령 비호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연정 제안 등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자칫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지적 등이 나온 겁니다.

안 지사 측은 즉각 "반어법적 비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안 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하거나 두둔하려고 드렸던 말씀이 아닙니다."

선의의 목적이라도 법에 어긋나면 잘못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야권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더구나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그건 분명히 잘못된 겁니다." 탄핵 촛불 정국 속에서 안 지사의 발언은 부적절했다는 겁니다.

다른 야권 주자들이 대놓고 견제구를 날린 만큼 조만간 진행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산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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