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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뒤 태연히 영업…“택시 타기 겁난다”
2017-02-20 19:58 사회

술 취한 20대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5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기사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태연하게 다른 승객들을 태웠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주택가 골목길에 택시가 들어섭니다.

1분 정도 멈춰서더니 다시 출발합니다.

이 택시에 탔던 26살 여성 A씨는 다음날 오후 5km 정도 떨어진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술에 취한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해도 깨어나지 않자 55살 택시기사 강모 씨는 몹쓸 짓을 계획한 겁니다.

"강 씨가 술 취해 잠든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공터입니다. 이곳에서 반항하는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강모 씨 / 피의자]
"자니까 성폭행할 마음을 먹고 갔었어요, 공단으로. 그런데, 깨버리니까…."

강 씨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태연히 택시 영업을 하며 승객들을 태웠습니다.

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이 영업 중인 강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한 6시간 정도 차 운행을 했어요. 그런데 그 안에 손님도 태웠는데…."

여성들은 등골이 오싹하다며 혼자 심야 택시를 타는 것을 꺼립니다.

[김나린 / 전남 무안군]
"저도 새벽에 택시를 많이 타는데, 솔직히 여자로서 너무 무섭고…."

경찰은 살인 혐의 등으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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