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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중국인 유커…늘어난 빈 점포
2017-02-21 20:08 뉴스A

경기 불황의 그늘이 서울의 대표 상권인 명동에도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중관계 위기속에 중국인 유커가 크게 줄면서 빈점포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표 상권인 명동의 한 상가 골목.

한 집 건너 하나 씩 빈 점포들이 보이고, 유리창에는 임대문의 광고가 나붙어 있습니다.

가게가 빈지 수개월이 됐지만 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
"의류매장들이 모여있는 골목 곳곳에 점포들이 비어있는데요. 1층부터 5층까지 건물 전체가 문을 닫은 곳도 있습니다."

경기 불황에다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까지 크게 줄면서 매출이 급감한 상황.

3.3㎡당 100~200만원 수준인 비싼 임대료를 버티지 못한 상인들이 결국 가게를 내놓고 있는 겁니다.

[이풍옥 / 공인중개사]
"상당히 심각할 정도로 어렵고, 이러다가 계속 공실이 생겨서 임대료를 못 받게 되면 어쩌나 걱정하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고객이었던 화장품 가게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명동 화장품 가게 직원]
"원래 손님들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는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없어지니까 손님들도 많이 줄었어요."

[명동 화장품 가게 직원]
"(중국인들) 지나가다 들어오는 사람들 많이 줄었어요. 명동은 다 그렇게 얘기할 거예요."

내수 침체에 중국 관광객 감소까지 명동 상인들에게 올해 겨울 바람은 유난히 차갑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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