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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꽈당’ 포기 모른다…의지는 ‘금메달’
2017-02-25 20:02 스포츠

1년 내내 눈도 얼음도 구경할 수 없는 나라에서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포기를 모른다고 하네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이 장면.

피타 타우파토푸아는 당시 가장 섹시한 선수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남태평양 통가에서 태권도 선수로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던 타우파토푸아.

이제 그가 땀을 흘리는 곳은 하얀 설원. 눈밭을 뒹굴며 스키 실력은 쑥쑥 자랍니다.

타우파토푸아는 크로스컨트리 입문 4주만에 기대 이상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타우파토푸아 / 통가 스키 대표)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나갈 겁니다. 제가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스키를 타기보단 넘어지기 바쁩니다.

내리막에선 더 아슬아슬합니다. 이미 폴대는 부러진지 오래입니다.

눈 구경이라곤 해본 적 없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아드리안 솔라노.

타우파토푸아와 함께 치른 데뷔전에서 꼴찌를 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그의 의지는 많은 이의 격려를 받았습니다.

독특한 복장으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화제를 모았던 자흐라 라리.

열사의 땅 아랍에미리트 출신으로 '사막의 얼음 공주'로 불립니다.

라리는 복장과 관련된 이슬람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도 이겨냈습니다.

(자흐라 라리 / UAE 피겨스케이팅 대표)
"올림픽 출전이 목표입니다. 많은 대회에 나가고 있어요."

도전 자체가 아름다운 스포츠 세상, 이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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