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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취업 한파…늘어가는 비용에 청년들 ‘한숨’
2017-02-26 19:46 뉴스A

가뜩이나 취업도 어려운데 취업을 준비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 또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마땅한 수입이 없는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해 하반기부터 졸업을 미루고 본격 취업준비에 들어간 26살 전상원 씨. 강원도의 집과 서울을 오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올 초부터 서울 신림동에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월세를 비롯한 각종 생활비에 학원비, 자격증 응시료까지.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전상원 / 취업준비생]
“전체적으로 합하면 한 달에 생활비 120~130만원.. 한 학기로 봤을 때 국립대 등록금 정도 나가는 것 같아요.“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은 가장 아까운 비용으로 생활비와 면접비를 꼽았습니다.

이에 구직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면접용 양복을 무료로 대여해주거나 증명사진을 찍어주는 업체도 등장했습니다.

[김규현 / KT&G 강원본부 대리]
“아직까지 학생들이 경제적 여유가 없다 보니까 저희 의상을 빌려서 면접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요..“

하지만 취업준비에 비용이 워낙 많이 들다보니 면접 날 미용실에 한번 들러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전상원 / 취업준비생]
“벌이가 없다보니까 부모님으로부터 힘을 빌리는 상황인데.. 당장은 이렇지만 어쨌든 빨리 취업을 해 갚기 위해 노력하는거죠.“

올 해 혹독한 취업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늘어만 가는 취업비용에 구직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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