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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까지 가보자?…트럼프, 기자 만참도 불참
2017-02-27 20:05 뉴스A

다음 소식입니다.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라 부르며 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100년 전통의 출입기자 만찬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단 만찬을 보이콧하는 건 36년 만의 일입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년 4월 백악관 출입기자를 비롯해 영화배우와 스포츠스타까지 참석하는 만찬 행사. 대통령이 유머 섞인 연설을 하는 전통이 있지만

[버락 오바마/당시 미국 대통령·지난해 4월]
트럼프가 오늘 밤 이 자리에 없다는 것이 가슴 아프네요. 우린 지난번에 굉장히 재밌는 시간을 보냈는데 말입니다. (객석웃음)

언론과 전쟁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이 만찬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불참은 지난 1981년 총탄 제거수술을 받은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36년만입니다.

백악관은 기자들과 말하기 위해 대통령이 된 게 아니라며 언론을 노골적으로 적대시 합니다.

[새라 샌더스/백악관 부대변인]
트럼프는 미국을 더 낫도록 하는 게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트럼프는 전날 보수단체 행사에서 주류 언론을 공개 모독했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며칠 전에 제가 '가짜 뉴스'를 국민의 적이라고 했는데요. 그들은 정말 국민의 적입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비공식 브리핑에 CNN과 뉴욕타임스 등 트럼프에게 적대적인 언론을 배제해 언론과의 전쟁을 공식화했습니다.

트럼프의 대언론 전쟁은 40%의 지지층만 결집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본인에게 불리한 구도가 만들어 질 거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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