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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마마”…‘불복 해방구’ 된 사저
2017-03-17 07:42 채널A 아침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선 매일 지지자들의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에 불복하는 성토의 자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입에 담지 못할 과격한 발언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골목에서 한 여성이 큰절을 하며 오열합니다.

[현장음]
"대통령을 지킬 힘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마."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며 과격 발언을 쏟아내는 예비역 공군 장성도 있습니다.

[한성주 장군(지난 15일 개인방송)]
"이제 계엄령으로 헌법재판관 9명을 잡아서 XXX, 234명의 국회의원 개들을 잡아 XXX… "

"제 뒤로 보이는 삼성동 자택 앞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매일같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는데요. 한 단체는 한 달 치 집회신고까지 해둔 상태입니다."

휴대전화 케이스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붙인 남성이 집회 모습을 찍으려 하자 날카로운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왜 찍어! 왜 찍는데!"

언론사 취재진에게 욕설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현장음]
"이 XXX 말이야."
"이거 찍어서 뭐 하려고! 목 XXX XXX 돼, 그냥."

경찰이 차량 트렁크에 실린 물품을 확인하려고 하자,

[현장음]
"혀 깨물고 죽을 거야."

자택 담벼락은 지지자들이 붙인 장미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메모들로 가득합니다.

"박 전 대통령 자택 맞은편 건물에 있는 화장실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대통령을 지켜내자'는 내용의 낙서가 여기저기 적혀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은 지지자들에게 '탄핵 불복'의 성지이자 해방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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