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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모습 드러낸 ‘미스 롯데’
2017-03-21 07:12 채널A 아침뉴스

롯데그룹 총수 일가 5명이 동시에 법정에 섰습니다.

1981년 이후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던 '미스 롯데' 서미경 씨도 36년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발 머리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정장 차림의 여성.

1977년 18살의 나이에 '미스 롯데'로 선발돼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던 서미경 씨입니다.

1981년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던 서 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의 사이에서 딸 신유미 씨를 낳았고 36년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미경 / 신격호 총괄회장 부인]
"(검찰 조사에 왜 매번 불출석하셨나요?) …"

롯데시네마 불법 임대사업으로 770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해 6월 일본으로 도피한 뒤 수차례 소환에 불응하다 9개월 만에 귀국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서 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점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재판에 성실히…"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그리고 구속 수감 중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까지 총수 일가 5명이 동시에 법정에 섰습니다. 

특히 법정에서 "누가 날 재판에 넘겼냐"며 무죄를 주장한 신 총괄회장은 고성을 지르고 지팡이를 내려치는 모습을 보였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신격호 / 롯데그룹 총괄회장]
"가만 있어봐. 이거 뭐야. 이거 뭐냐고"

나머지 총수 일가 4명도 무죄라고 주장했지만, "지배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탈세와 횡령 등의 불법을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이 철 이호영
영상편집 : 민병석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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