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깜빡이 안 켜?”…머리채 잡고 폭행
2017-03-23 07:10 사회

택시를 상대로 보복운전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 기사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까지 했는데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 한 대가 우측에서 갑자기 끼어들어 차선을 변경합니다.

뒷차량 운전자가 택시를 향해 소리를 지르더니

[현장음]
"야 운전 그 따위로 할래? XXX야. 일로 와, 이 XXX아!"

주행 중에도 창문 틈으로 계속해서 택시를 향해 욕설을 퍼붓습니다.

[현장음]
"야 이 XXX야! 야 XXXX가"

36살 회사원 한모 씨는 64살 공모 씨의 택시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7분 가량 따라다니며 보복운전을 한 것입니다.

택시 앞에서 급제동을 반복하며 주행을 방해하는 등

한 씨가 보복운전을 한 거리는 신촌 로터리에서 아현역까지 1km 상당이었습니다.

급기야 강제로 택시를 정차시키더니 택시기사 공 씨에게 다가오는 한 씨.

창문 안으로 손을 넣어 공 씨의 머리채를 붙잡고는 밀고 당기는 등 폭행까지 일삼았습니다.

[김정훈 /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사]
"이 사람이 끼어들어서 사고가 날 뻔 했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가버리니까 화가 났다고…"

경찰은 특수협박과 운전자 폭행 혐의로 한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삽화·그래픽 : 김남복 양다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