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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덮친 3년 전 악몽…인양 중 기름 유출
2017-03-25 19:22 뉴스A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이 인근 양식장을 덮쳤습니다.

어민들은 3년 전처럼 양식을 또 망칠까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인양된 해역의 한 미역 양식장 주변에 기름띠가 떠다닙니다.

미역을 떼어 내는 고무장갑은 검은 색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음]
"계속 올려버려"

[공국진 기자]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이 여기까지 흘러와서 미역 양식장 투구망에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방제선들이 작업에 나섰지만 기름띠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어민들은 한해 농사를 망쳤다며 한숨을 쉽니다.

[소명령 / 진도 동거차도 어촌계장]
"지금 사진도 찍어 놓고 시료 채취도 놓고…  미역을 들어 올려서 배를 이렇게 보니까 배 한 측면이 기름으로 범벅이…"

세월호에 50kl 정도 기름이 남아있다고 추정하는 정부와 인양업체는 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 전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피해를 입은 양식 어민들이 또다시 시름에 빠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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