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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D-4…스트라이크존 넓어진다
2017-03-27 20:04 스포츠

겨울잠을 깬 프로야구가 이번 주 금요일 막을 올립니다.

올 시즌부터는 선수들이 느끼기에 더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이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산 선발 니퍼트가 던진 높은 직구가 볼로 선언됩니다.

양 팔을 휘저으며 불만을 드러내는 니퍼트. 하지만 심판은 거듭 "공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피치존에는 공이 스트라이크존 높은 부분을 통과한 걸로 나오지만, 판정은 결국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이런 애매한 볼 판정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규정상 타자 가슴 높이까지는 스트라이크 존이지만 실제로는 가슴쪽으로 오는 공을 볼로 판정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올해부턴 타자 무릎부터 가슴 사이에 걸친 공은 스트라이크로 인정하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리그 3할 타자가 마흔 명이나 됐지만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익숙한 우리 선수들은 넓은 존이 적용된 WBC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양상문 / LG 감독]
"시범경기를 통해서는 확실히 예전보다는 공 한 개 정도는 스트라이크존이 조금은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 KBO 미디어데이에 나선 선수들은 자기팀 감독에게 받고 싶은 '이색 선물'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대호 / 롯데 내야수]
"우승 트로피에 소주 한 잔 받고 싶습니다."

[류제국 / LG 투수]
"올해는 꼭 저희가 우승해서 감독님에게 뽀뽀를 한 번 더…."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지경근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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