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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자’ 보물 지정 부결…논란 재점화?
2017-04-17 20:09 사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를 노렸던 증도가자가 지난주 보물 지정이 부결됐습니다.

소장자가 오늘 문화재청의 결정을 거세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인지를 놓고 7년 간 지속된 증도가자 논란.

문화재청이 해당 활자가 13세기 당시 증도가를 인쇄할 때 사용한 게 아니라며 지난 주 보물 지정을 부결했습니다.

[황권순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장]
“서체비교, 주조 및 조판 등 과학적 조사 결과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려움.”

그러나 소장자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의 결정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선 문화재청의 서체 비교 방식이 적절치 않아 왜곡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판 실험에서는 번각본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출처와 소장경위에 대해서는 출토 문화재 특성상 명확한 규명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소장자는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문화재청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김종춘/다보성대표]
“증도가자가 보물로 지정되면 문화재청장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협박한 세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기존 조사 결과를 뒤집을 만한 사실은 없다면서, 명확한 출처나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보물 지정 신청이 다시 들어와도 심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김지윤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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