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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흥분제’ 성폭력 모의 파문…“洪, 비정상 후보”
2017-04-21 19:03 정치

홍준표 후보가 대학 시절 약물을 이용해 친구의 성범죄를 도와줬다는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홍 후보가 오늘 내놓은 해명은 직접 관여한 게 아니라 들은 이야기를 책에 썼을 뿐이라는 거였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후보가 2005년 출간한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는 대학 시절 하숙집 친구의 부탁으로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던 이야기가 나옵니다.

친구가 짝사랑하는 여성을 유혹하는데 사용했다는 겁니다.

성범죄를 모의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홍 후보는 함께 하숙한 동료들에게 들은 얘기일 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자기들끼리 그런 일을 했는데 그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느라고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지."

또 책에 검사가 된 뒤 잘못을 깨달았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며 예전에 다 해명이 됐다고 일축했습니다.

홍 후보가 대수롭지 않은 일로 넘겼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자서전에 그런 일을 쓰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성폭력에 가담한 것이고요. 뭐 떳떳한 자랑이라고 버젓이 쓰는 게 너무나 놀라워서 저는 그 사람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이런 수준의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게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강간미수 공동정범이라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노은지 기자 ro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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