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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짝꿍’ 70대 검거…여성들만 노려
2017-04-21 19:48 사회

70대 2인조 소매치기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두 사람의 전과를 합치면 무려 27범이나 됐습니다.

이 둘은 같은 버스에서 각각 소매치기를 하다 만나 의기투합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내리려고 버스문 앞에 서 있습니다.

남성 2명이 이 여성을 둘러쌉니다.

선글라스를 낀 남성은 여성이 뒤로 멘 가방을 가리고 마스크를 쓴 남성은 여성의 가방에서 지갑을 순식간에 꺼냅니다.

손발이 착착 맞는 두 남성은 73살 류모 씨와 78살 김모 씨.

각각 절도 전과 11범, 16범으로 전문 소매치기들입니다.

주로 여성들의 가방을 노렸습니다.

[김설혜 기자]
"피의자들은 이렇게 사람이 많은 시장이나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를 시도했습니다.

노인이라 사람들이 자신들을 덜 경계 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지난 1월 한 버스 안에서 각각 소매치기를 시도하다 만난 류씨와 김씨는 이후 팀을 이뤄 범행을 해왔습니다.

[설인규/서울 성북경찰서 강력2팀장]
범행 후에는 (교통) 카드를 폐기하고 다른 교통 카드를 구입해 (서로) 교환해서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류씨와 김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봄 축제 등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에서는 어깨나 등에 멘 가방이 소매치기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지균
삽 화: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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