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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수정찰기, 北 공기 담아 핵실험 잡는다
2017-04-21 20:05 국제

미군이 한반도 인근 상공에 특수정찰기 한 대를 띄웠습니다.

물론 영공침범은 아닙니다.

북한 상공의 공기를 모아서 극미량이라도 방사능 물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1차 임무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무기 탐지견'으로 불리는 미군의 특수정찰기 WC-135가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합니다.

이 특수정찰기는 핵실험 시 유출되는 방사능 물질을 탐지해 포집하는 항공기입니다.  

북한이 5차례 실시한 핵실험 당시에도 이 정찰기는 한반도 상공을 날았습니다.

WC-135는 지난 7일 일본 주일미군 공군 기지에 긴급 배치됐고, 최근엔 동해 상공에 출격해 동태를 살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WC-135의 배치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WC-135는 항공기 옆에 부착된 수집 장비를 이용해 방사성 물질을 장비 내부 특수필터로 걸러냅니다.

물질 분석을 통해 핵실험 방식 등을 알아내기 위해서입니다.

[한성렬 / 북한 외무성 부상]
"최고지도부에서 결심하는 때에, 또 결심하는 장소에서 핵시험(핵실험)이 있게 될 것입니다."

김정은이 핵실험 도발에 나선다면 25일 인민군 창건일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거센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윤승희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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