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의 사드 강매”…엇갈린 정치권 반응
2017-04-28 19:18 뉴스A

그렇다면 당장 5월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해야 하는 우리 대선 주자들은 뭐라고 했을까요.

사드는 미국이 강매한 것이라는 격한 반응에서, 또 좌파 정부의 탄생을 우려한 발언이라는 해석까지 엇갈렸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즉각 반응한 후보는 심상정 후보였습니다.

미국이 사드를 강매했다며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사드 도로 가져가라.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을 위한 사드는 필요 없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측은, 운용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고 공언해 왔던 박근혜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배치를 중단하고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했고, 안 후보 측은 이면 합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야간에 기습 작전하듯 진행되고 있는 사드 배치 작업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손금주 / 국민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한미 정부 간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이는 국민을 속인 셈이고 국회의 비준 동의 절차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반면 홍준표·유승민 후보 측은 비용 문제는 이미 한미 양국의 합의로 끝난 문제라고 일축했습니다.

홍 후보 측은 그러면서, 우파 정부가 들어서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연 / 자유한국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한미동맹이 급속히 와해될 수 있는 만큼 좌파 정부 탄생을 우려해서…"

필요하면 사드를 추가로 들여와야 한다고까지 했던 유 후보 측은 국가 간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