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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정유라 아바타’…대리 출석까지
2017-04-28 19:52 뉴스A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 재판도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법정에는 정유라 씨 '아바타' 역할을 했던 여성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수강신청과 수업, 심지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까지 대신 갔다는데. 이 여성 과연 누굴까요.

허욱 기잡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이화여대에서 단 한 번도 수강하지 않은 과목에서 학점을 취득했습니다.

[정유라 씨(지난 1월 3일)]
"저는 아예 그 때 학교를 간 적이 없어서 담당 교수님이고 뭐고 하나도 모르는 시절이었어요."

하지만 정 씨의 뒤엔 이른바 '아바타'처럼 치밀하게 움직인 여성 설모 씨가 있었습니다.

설 씨는 정 씨를 위해 원서접수부터 입학 등록, 수강신청에 대리 출석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도 대신 참석했습니다.

이 여성은 최순실 씨의 서울 신사동 건물을 관리하는 업체의 직원.

사실상 최 씨의 지시를 받아 '정유라 역할'을 대신한 겁니다.

이인성 교수 재판에 나온 설 씨는 “이화여대 강사, 교수들과 직접 연락하며 수강 과목 및 학사 관리 전반적인 것을 내가 대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씨에게 학사 편의를 준 혐의로 구속된 이 교수도 오늘 피고인 신문을 받았습니다.

이 교수는 동료 교수로부터 '정유라에게 F학점은 주지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교육농단을 엄단해야 한다며 이 교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 욱 기자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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