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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도입론 다시 부상…미국 설득할까
2017-04-28 20:00 뉴스A

핵추진 잠수함 도입 문제가 다시 부상했습니다.

물론 있으면 좋지만 예산도 많이 들고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최선 기자가 가능성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고속으로 항해하던 잠수함이 은밀하게 바다 밑으로 들어가 적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합니다.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의 모습입니다.

핵추진 잠수함은 디젤 잠수함에 비해 속도와 잠수 시간 등에 있어 월등한 작전능력을 뽐냅니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데 디젤잠수함은 140일이 걸리지만 원자력 잠수함은 40여 일 만에 완주할 수 있습니다.

엔진 작동을 위해 수면에 떠올라 공기를 주입해야 하는 디젤 잠수함과 달리 원자력 잠수함은 무제한 잠수가 가능합니다.

잠잠했던 원자력 잠수함 국내 도입론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후보 (어제)]
"핵추진 잠수함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예산 2조 원, 최대 10년의 기간이면 원자력 잠수함 건조가 가능하다고 전망합니다.

[문근식 / 전 해군 잠수함 전대장]
"현재 우리 기술력으로 함정용 원자로 및 잠수함 건조가 가능합니다. 미국에서 합의만 해주면 충분히 건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핵연료를 통해 기동하는 핵추진 잠수함.

결국 잠수함 건조를 위해선 핵물질이 필요한데 한미원자력협정은 군사적 목적의 핵물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국내 도입의 키는 결국 미국이 쥐고 있는 셈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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