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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아들 양육권 뺏길까봐 두렵다”
2017-04-29 19:37 뉴스A

덴마크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유라 씨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아들의 양육권을 뺏길까봐 두렵다고 말했고, 어머니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 현지 언론들과 구치소 면회실에서 인터뷰를 가진 정유라 씨.

정 씨는 자신의 아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며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정유라 씨]
"아이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아요. 아이 곁엔 아버지도, 어머니도, 할머니도 아무도 없잖아요."

또 "엄마, 최순실은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미혼모기 때문에 우리 모자가 박해를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특히 한국에 가면 아들을 전 남편에게 뺏길까 두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엄마 최순실 씨에 대해서는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정유라 씨]
"아직 아무도 진실이 뭔지 몰라요. 엄마가 나쁜 일을 했든 안했든 우리 엄마이고 나이가 들었어요."

하지만 이화여대 학사 특혜 의혹에 대해선 "어머니가 한 일이라 아무것도 모른다"며 책임을 최 씨에게 돌렸습니다.

[정유라 씨]
"인생 통틀어서 딱 두 번 학교에 갔어요. 교수가 뭘 했는지 엄마가 뭘 했는지 몰라요. 저에게 좋은 성적을 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정 씨는 또 삼성의 승마 지원 의혹에 대해 "지난 몇 년 간 어머니가 모든 비용을 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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