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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만 나빠져”…朴, 변호사 추가선임 못 해
2017-04-29 19:40 뉴스A

사흘 뒤인 다음달 2일 화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어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추가 변호인을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권남용, 제3자 뇌물수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 범죄 혐의만 18개에 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은 유영하, 채명성 둘 뿐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판사 출신 변호사 4명 이상과 동시에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동 자택을 팔면서 30억 원 정도 매각 차익을 얻었지만 당장 변호인 선임에는 큰 돈을 들이지 않으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최소 수억 원 이상인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수임료에 못 맞추고 있는데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변호사들도 선뜻 맡지 않고 있습니다.

자칫 낙인이 찍혀 다른 사건을 맡지 못할 수 있도 있다는 겁니다.

대형 로펌도 "소속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맡으면 로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꺼리는 상황.

반면 뇌물 공여 혐의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을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고위 법관 출신의 변호인단으로 새로 진영을 꾸렸습니다.

최순실 씨는 그동안 함께 해온 이경재, 오태희, 최광휴 변호사 등과 계속 재판에 임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주 화요일 열릴 첫 재판에는 나오지 않고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만이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유림입니다.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영상편집: 임아영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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