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에 포옹…“아빠가 안아주는 것 같았어요”
뉴스A [채널A] 2017-05-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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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태어난 지 사흘만에 아버지를 잃은 5.18 유족을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여성은 결혼식장에 들어갈 때도 아버지 같은 문 대통령이 손을 잡아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소형 / 5·18 유가족]
"때로는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빠와 엄마는 지금도 참 행복하게 살아계셨을 텐데…"

눈물을 참지 못하며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여성.

[김소형 / 5·18 유가족]
"비로소 당신을 이렇게 부를 수 있게 됐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이 모습을 지켜보던 문재인 대통령도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난 문 대통령.

김씨를 뒤따라가 한참 동안 끌어안고 위로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김씨 아버지의 묘를 함께 찾아 헌화했습니다.

[김소형 / 5·18 유가족]
"(대통령께서) 울지 말라고 해주셨던 것 같고 아빠 묘에 같이 참배하러 가자고 말씀해주셨어요."

1980년 5월 18일 생인 김씨는 생후 사흘 만인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총탄에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현장음]
"5.18이 생일이에요"

당시 전남 완도에서 일하던 고 김재평 씨는 갓 태어난 딸을 보기 위해 광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집단발포 소리에 아기가 놀라자 창문을 닫으려는 순간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김씨는 자신을 안아준 대통령이 아버지처럼 느껴졌습니다.

[김소형 / 5·18 유가족]
"아빠가 나를 안아주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너무 엄청 큰 어깨 같았어요."

결혼을 앞둔 김씨는 결혼식장에 들어갈 때 대통령이 아빠 대신 손을 잡아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습니다.

[김소형 / 5·18 유가족]
"(아버님 대신 손 잡아 주실 분이 있나요?) 대통령님.
(희망사항인가요?)네."

어머니와 함께 찾은 아버지 묘비에는 '내가 태어난지 3일 만에 돌아가셨지만 가슴 속엔 언제나 아빠가 살아계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이기현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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