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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후보자, 장관 지명 뒤 부랴부랴 납세
2017-05-27 19:03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공직 후보자 검증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에 이어 세금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두 딸에게 집을 사주고 내야 했던 증여세를 장관 후보로 지명되고 나서야 뒤늦게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주택.

파란색 컨테이너를 2층으로 쌓아 만들었습니다.

주변은 한적하고 맞은 편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공직자 재산등록 기준에 따르면 1억 6천만원 상당인 이 주택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장녀와 차녀가 절반씩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국회에 접수된 인사청문 요청서에 따르면 두 딸은 이 주택 소유과정에서 발생한 증여세를 뒤늦게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지난 21일.

강 후보자의 장녀와 차녀는 이틀 뒤인 지난 23일, 증여세 232만 원씩을 냈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세금 미납 지적을 피하기 위해 낸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증여세 납무 시점 등 전반적인 사항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70년 역사상 첫 여성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경화 전 유엔사무총장 특보의 국회 청문회 시점은 다음 주에 결정됩니다.

앞서 청와대가 먼저 공개한 장녀의 한국 국적 포기와 강경화 후보자가 다녔던 고교로 전학하기 위해 1년간 위장전입한 문제도
청문회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호영 박남수(스마트 리포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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