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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간다” 바꿨지만…국민의당의 고민
2017-05-28 19:18 뉴스A

총리 인준안의 국회 처리를 놓고 40석의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잇따라 후한 평가를 내놨었는데, 최근 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부터는 고민에 빠진 모습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칭찬을 아끼지 않아 '문땡큐'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박지원 / 전 국민의당 대표(지난 24일)]
"너무 잘하시잖아요 오늘까지 2주가 됐지만 매일 하시는 것이 잘하고 굽힌 걸 펴주고 뚫린 것을 막힌 것을 뚫어주고…."

그런데 최근 총리 인준을 두고 기류가 급변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산들바람은 불지만 봄날은 간다"며 "새 정부 출범 16일 만에 청문회로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0석의 국민의당은 청문회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고민은 있습니다.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당이 앞장서 반대할 경우 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민의당 관계자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 '총리는 통과시켜주자'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기엔 야당으로서 적지 않은 부담이 있어,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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