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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 1년…이젠 안전한가요?
2017-05-28 19:29 뉴스A

지하철에서 홀로 안전문을 고치던 19살 청년이 전동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구의역 사고. 오늘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많은 대책들이 쏟아졌습니다.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신아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

1년 전 이곳에서 시간에 쫓겨 끼니도 거른 채 안전문을 고치던 19살 김모 군이 숨진 뒤, 용역업체 소속이던 김 군의 동료들은 서울메트로 소속으로 고용 회사가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고용 형태는 여전히 정규직이 아닌, '안전업무직'이란 이름의 무기계약직입니다.

근무 형태도 '3조 2교대'로 정규직 직원의 '4조 2교대'에 비해 열악합니다.

[ 안전문 관리반 직원 ]
"1주는 주간에 근무하고 2주는 야간에 근무하거든요. (정규직은) 야간근무가 저희보다 적거든요. 이런 부분부터 정규직과 차별이 있다… "

[신아람 기자]
"승강장 안전문을 유지·보수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안전문 관리소입니다. 두 곳이었던 관리소는 1년 새 4곳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수리를 하러 가려면 이곳에서 30분 넘게 걸리는 지하철역도 있습니다."

안전문 장애 건수는 지난해 보다 줄었지만 아직도 하루 평균  마흔 건이 넘습니다.

[ 한인임 / '일과건강' 사무처장 ]
"광고 때문에 문이 고정돼있는 구조들이 많이 있어요. 안쪽에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밀고 나올 수 없는… 빨리 신속하게 처리해야… "

노후 시설 교체와 안전업무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최근 구의역 안전문 관련 책임자 9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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