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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으로…“손금 봐줄게” 부하 성추행
2017-05-28 19:34 뉴스A

최근 상급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해군 여성 장교가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부하 여순경에게 손금을 봐준다며 여러번 성추행을 한 경찰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대구지역 모 지구대 순찰팀장이던 김모 경사는 지난 3월 부하 여경인 A씨와 순찰차를 타고 순찰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김 경사는 손금을 봐주겠다며 조수석에 있던 A 씨의 손을 10분 동안 감싸쥐고 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경사는 이튿날에도 A 씨의 손을 자신의 허벅지로 끌어당기는 등 모두 3차례 추행했습니다.

A 씨는 업무 면담 과정에서 이런 일을 털어놨고 김 경사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성적 수치심과 함께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지만, 김 경사는 "성추행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경사는 최근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대구 성서경찰서 관계자]
"교대하면서 보니까 팀에 (김 경사가) 없더라고요"

[노영희 /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
"경찰 내 남성 위주의 잘못된 성인식이 개선되지 않는데 경찰이 조직적 차원에서 성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지난해 5월에는 여경 사워실을 엿보던 경찰이 적발됐고 지난 3월에는 경찰대 지도교관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임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삽 화 : 서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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