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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묻지 마 염산테러…“상습 협박”
2017-05-28 19:35 뉴스A

한 여성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주민들에게 청소용 염산을 뿌려 화상을 입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이 여성이, 평소에도 자신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동 휠체어를 탄 56살 여성 박모 씨가 철물점에 들어갑니다.

잠시 뒤 나온 박 씨가 구입한 건 청소용 염산.

이 염산을 들고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로 향합니다.

박 씨는 술을 먹고 있던 이웃 주민 5명에게 이 염산을 무차별적으로 뿌렸습니다.

[김남준]
"박 씨가 이웃 주민들에게 청소용 염산을 뿌린 아파트 벤치에는 보시는 것처럼 염산 자국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A 씨 / 피해자]
“이렇게 하면서 이런 식으로 뿌린 거에요 죽어라 하면서 XX아 죽어라 하면서 뿌리는 데…”

응급실로 이송된 피해자들은 얼굴과 팔 등에 경미한 화상만 입어 생명엔 지장이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박 씨는 이들이 자신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해 우발적으로 염산을 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박 씨가 오래 전 부터 계획한 범죄라고 주장합니다.

[B 씨 / 피해자]
"한 달 전인가 저보고 그러더라고요 야 너 올해 안에 죽어 이러더라고요.”

과거 폭력 혐의로 박 씨를 경찰에 신고했던 이웃주민들에게 계속 원한을 가져왔고 이를 행동에 옮겼다는 겁니다.

경찰은 가해자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지균
삽 화 : 권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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