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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산넘어 산’
2017-06-21 20:10 스포츠

정부가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평창올림픽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단일팀을 만들거나 일부 종목은 공동개최까지 검토 중인데요. 넘어야 할 장벽이 많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종환 신임 문제부 장관은 어제 평창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북스포츠 교류방안을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도종환 / 문체부 장관]
"평화올림픽이 돼야 합니다. 그 핵심에는 북한선수단 참가가 있고요. 물꼬가 트이는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는… ."

구체적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마식령 스키장 활용, 북한을 거치는 성황 봉송 등을 제안했습니다.

도 장관은 24일 전북 무주에서 개막하는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도 다음달 초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걸림돌이 많습니다.

북한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 대표팀 선수를 1명도 보내지 못했을만큼 동계스포츠 경쟁력이 낮습니다.

단일팀이 되면 경기력 저하에다 경우에 따라서 우리 대표팀의 일부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평창올림픽만 바라봤던 선수들은 내색도 못 한 채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양승준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무]
"오랜 기간 올림픽 하나만 보고 연습해 왔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 만큼은 보호를 하고 다른 해법을 찾아야..."

스키종목 공동개최지로 검토 중인 북한 마식령 스키장도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인 지 불확실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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