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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수영장도 닫는다…물 부족 현상
2017-06-24 19:19 뉴스A

오늘 일부 지역에 약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했는데요.

그러나 계속되는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물 부족 탓에 수영장과 해수욕장까지 개장을 늦췄다고 합니다.

윤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이번 주말을 끝으로 체육센터 내 수영장과 목욕탕이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연일 계속된 가뭄으로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장부터 물 절약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가뭄 때문에 수영장 문을 닫는 건 개장한 지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계동 / 천안시 시설관리공단 기획홍보팀장]
"(임시 휴장으로) 1일 1천6백 톤 정도, 주 단위로 1만여 톤 가까이 절수되는 걸로 파악…"

강릉의 최대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지 곳곳은 바싹 마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저수율은 17년 만에 최저치인 29%까지 떨어졌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3주 뒤 저수지 물은 고갈됩니다.

강릉시는 다음 달 부터 생활용수 하루 공급량을 기존 7만6천 톤에서 6만 톤으로 줄여 제한급수에 들어갑니다.

[김용남 / 강릉시 수도과 수도시설계장]
"수도시설이 망가져서 물을 공급하지 못한 적은 있어도 물이 모자라서 공급을 못하는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 1일 개장을 앞뒀던 강릉시 경포해수욕장도 샤워 등으로 사용되는 용수 1만 톤을 아끼기 위해 개장을 일주일 미루기로 했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울 신촌 물총축제도 잠정 연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hiho@dono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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