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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영장청구 ‘삼수’ 안 할 듯
2017-06-24 19:27 뉴스A

법원이 어제 최순실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 하면서 딸 정유라 씨도 공범으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 씨에 대해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지는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머물고 있는 미승빌딩은 작은 창문 하나만 열려있을 뿐,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에도 정 씨는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
"법원은 정 씨의 주거상황 등을 고려해 구속은 필요없다며 두 차례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요.

검찰은 더 이상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어제 최 씨를 포함한 이화여대 비리 연루자들에 대해 모두 유죄를 선고하면서 정 씨를 이대와 청담고등학교 학사 비리의 공범으로 지목했습니다.

정 씨는 줄곧 아무것도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재판부는 정 씨가 허위 공문으로 출석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법원의 선고 직후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장수에게 보낸 시를 인용해, "당신의 전공(戰功)이 하늘을 찌를 듯하니 만족하고 돌아가라"며 "검찰 수사 성과가 얼마나 많은데 구속하려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일단 구속은 피하게 됐지만 어머니와 공범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서 조만간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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