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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평창서 남북단일팀 만들자” 공개 제안
2017-06-24 19:31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이례적으로 참석했습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온 장웅 IOC 위원에게 평창동계올림픽에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하자고 공개 제안했습니다.

고성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북한) 장웅 위원님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축사를 이어가던 문재인 대통령.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있는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언급한 뒤 원고에도 없던 말을 이어갑니다.

[문재인 대통령]
"여러분 다 같은 마음이시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큰 격려의 박수 보내주십시오."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자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남북단일팀으로 함께 참가하자고 공개 제안하며 국민적 호응도 촉구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바라건대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여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장웅 위원과 악수를 나누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범단 공연 등도 관람하며 한 시간가량 새 정부의 첫 번째 남북 체육 교류를 지켜봤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 됩니다.

웜비어 씨 사망을 놓고 대북 강경 기류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남북 대화 의지와 그 가능성을 열어두려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고성호입니다.

sungho@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철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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