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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1호 신문으로 구두 싼 죄” 주장
2017-06-24 19:34 뉴스A

북한은 미국 대학생 웜 비어가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훼손했기 때문에 체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사실은 김정은 사진이 인쇄된 북한 신문으로 신발 밑창을 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 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 웜비어 (2016년 2월)]
"제발 제 목숨을 살려주세요. 제 가족을 생각해주세요."

지난해 겨울 북한을 여행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 붙들린 웜비어.

억류 1년 5개월 만에 혼수 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됐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당초 정치 포스터를 훼손한 혐의로 북측에 체포됐다고 알려졌지만 새로운 주장이 나왔습니다.

웜비어가 귀국을 위해 짐을 싸던 중 김정은 얼굴이 실린 노동신문으로 구두를 싼 걸 북한 당국이 문제 삼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성룡 /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신문에 다가 신발을 쌌대요. 김정은의 사진이 신발 밑창하고 부딪쳤나봐. 그것을 선전물이라고 누명을 씌운 거지."

특히 웜비어 여행기간 동안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과 3대의 사진을 빠짐없이 1면에 실었습니다.

[탈북민(음성변조)]
"신문을 이제 그렇게 했다 하면 그게 되게 엄중한 거죠." (일반 절도나 살인 이런 것보다 더 엄중하게?) "그렇죠."

웜비어 사망의 최대 피해자가 오히려 자신들이라고 주장한 북한.

신문 훼손만으론 억류의 정당성을 찾기 어려웠던 북한이 웜비어의 혐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beste@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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