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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새벽 산사태 발생…140명 이상 매몰
2017-06-24 19:47 뉴스A

오늘 새벽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140여명이 매몰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장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십 명의 사람들이 집채 만한 돌에 밭줄을 묶은 뒤 옮겨보려고 안간힘을 다합니다.

다른 한편에선 포크레인 등 중장비들이 동원돼 돌 무더기 사이를 파헤칩니다.

오늘 새벽 6시쯤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하나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며칠간 계속된 폭우가 지반으로 스며들면서 순식간에 바위와 흙더미가 쏟아져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cnn 보도]
"빗방울이 경사가 급한 산에 스며들면 밀착력이 줄어들게 되면서 중력을 이기지 못해 비탈면이 무너진 것입니다."

쓰촨성 당국은 이번 산사태로 최소 140여 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역은 1급 특대형 재난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장 구조대원]
"큰 돌들이 쏟아져 내려와서 중장비들을 급히 동원하고 있지만 구조 작업은 여전히 힘듭니다."

오후 들어 실종자 3명을 구조하기도 했지만 사고 현장이 워낙 넓고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앞서 쓰촨성은 2008년 5월, 사망자만 최소 6만 8천명에 달하는 대지진의 아픔을 겪은터라 또 다시 발생한 자연재해에, 안타까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 ys@donga.com

영상편집:지경근
그래픽: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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