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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1만 원’ 비난과 박수…찬반 팽팽
2017-06-24 19:53 뉴스A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개설한 '광화문 1번가' 홈페이지에 주요 공약인 '최저시급 만 원 인상'에 대한 반대 의견이 찬성 못지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중소상공인의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인데요.

이현용 기자가 서민 자영업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의 정책 제안을 받기 위해 개설한 '광화문 1번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최저시급 1만원' 참여기업에는 인증 스티커를 발급해 혜택을 주자는 제안이 올라왔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어떤 정책보다 중요하다는 찬성 댓글이 여럿 달렸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생에게 시급 만 원을 주면 남는 게 없어 운영하던 가게를 닫아야 한다거나 물가도 함께 오를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줄을 이었습니다.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 사장은 최저시급 만 원이 되면, 자신의 시급은 그보다 낮아진다고 걱정합니다.

[치킨집 점주]
"못 벌어, 그러면. 아르바이트생들이 하나 하면 나는 세 몫을 하잖아. 그럼 나는 뭐냐고 (낮) 12시에 나와서 (새벽) 1시까지 하고…"

지인의 편의점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오히려 점주를 걱정합니다.

[편의점 직원]
"후배가 점주입니다. (시급은 얼마나 받으세요?) 6천500원이요. 이런 편의점에서 만 원 받는다면, 저라면 (운영) 못 해요.…"

'최저시급 만 원' 공약 실행에 앞서 서민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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