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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마다…총풍·병풍 이어 音風까지
2017-06-27 19:19 뉴스A

대선 승리를 위한 거짓 공작이 드러난 건 이번 뿐 만이 아닙니다.

'총풍' '병풍'사건처럼 그동안 대선 정국을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한 사건들을 허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02년 16대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이른바 병풍은 이 후보 패배 원인 중 하나가 됐습니다.

[김대업 씨(2002년 8월 3일)]
"(녹음테이프 몇 개입니까?) 4개 있어요.(검찰에 제출할 겁니까?) 봐서 제출하라면 제출해야죠."

김대업 씨는 병역비리 관련 진술이 담긴 녹음 테이프를 증거로 제출했지만 결국 증거조작으로 결론났습니다.

이에 앞선 1997년 15대 대선 때는 총풍이 대선판을 휩쓸었습니다.

당시 야당인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를 누르기 위해 여권 관계자 3명이 북한 측에 휴전선 무력시위를 요청한 겁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이 막판까지 이슈였습니다.

[김인원 / 국민의당 선거추진단 부단장(지난 5월 5일)]
"문준용씨 파슨스 동료의 음성변조된 녹음 파일을 듣겠습니다."

[국민의당 공개 녹음파일]
"아빠가 하라는대로 해서, 했던 걸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

준용 씨는 대선 직후 채널A와 인터뷰에서 당시 억울함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문준용 / 문재인 대통령 아들]
"가짜 파슨스 동기 인터뷰, 그런 거는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국민의당의 폭로는 사실무근으로 결론났지만 대선 때마다 되풀이되는 음해성 폭로는 철저히 엄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허욱 기자 : wookh@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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