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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달라진 정유라…“장시호보다 한 수 위”
2017-07-13 19:25 정치

정유라가 확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어머니 최순실에게 불리한 진술도 척척 내놓고 있습니다.

특검에 협조하고 있다는 뜻인데, 특급 도우미라고 불렸던 사촌언니 장시호보다 한 술 더 뜬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이윤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지난 5월 31일)]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강제송환 당시 정유라 씨의 전략은 '모르쇠'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검찰 조사를 받으며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어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이었습니다.

변호인의 만류를 뿌리치고 재판에 나와 독일에서의 '말세탁' 과정을 상세하게 증언한 겁니다.

모두 최순실 씨를 궁지로 몰아넣는 발언들이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정유라 씨는 장시호 씨 못지 않게 영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에 대한 세번째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과 검찰에 협조하지 않았을 때 받을 수 있는 처벌 수위, 법원이 증인으로 강제 구인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스스로 증언대에 섰다는 겁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정유라 씨가 변호인을 불신하고 있어 특검에 차량 제공까지 요청하며 치밀하게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불리하다고 판단한 정 씨가 모친과의 선긋기로 재판 전략을 수정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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