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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트랙 회담 앞의 세가지 걸림돌은?
2017-07-17 19:24 뉴스A

물론 북한이 손을 맞잡는다고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는 한반도 안보위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이번 협상제안은 작은 성과라도 내야 하는 절박감에서 시작된 것인데, 세 가지 걸림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 "대북전단 살포도 막아라"

현재 북한이 가장 원하는 건 우리 정부가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끄는 겁니다.

[조선중앙TV]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 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다."

북한이 확성기 방송 중단에 전단 살포 문제까지 들고 나오면 첫 단추부터 꼬일 수 있습니다.

전단은 민간단체가 뿌리는 만큼 표현의 자유까지 침해하면서 정부가 강제할 순 없습니다.

# "한미 연합훈련 중단해라"

다음 고비는 8월 중순에 예정된 UFG 한미 연합 훈련입니다.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하는 것으로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여부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하지만 대통령까지 나서 선을 그은 상황.

[미국 순방 기내 간담회 中 (지난달)]
"북한의 핵 동결과 우리 한·미 간의 군사훈련은 연계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한·미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한미 동맹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여종업원 북으로 보내라"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에 앞서 탈북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집단 유인 납치해 간 우리 공민들을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대응이 개시될 것이다."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앉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계속 한다면 손을 맞잡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편집: 오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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