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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건설, 영구중단 막겠다” 어떤 사정?
2017-07-17 19:48 뉴스A

사흘 전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이 회사 사장이 오늘은 원전 건설은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얼핏 보면 사흘 전 행동과 오늘의 말이 다릅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인지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밀리에 날치기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원전 건설 일시 중단을 의결한 한수원 이사회는 금요일 회의 당일 신고리 건설 영구 중단만은 막아야 한다는 데 전원 동의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관섭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영구중지만은 막아달라는 그런 말씀 하셨고 저희들은 공론화 과정에 한수원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 영구중단은 막겠다는 뜻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기습 이사회를 연 것은 공공기관인 한수원이 정부 시책에 따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영구 중단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해명입니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에너지정책을 감안할 때 원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추후 공론화 과정에서 잘 설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관섭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전력수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신고리 5,6호기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잘 설명하겠습니다."

신고리 원전 건설 일시 중단으로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공론화위원회 위원 선정을 서둘러 다음 주중 위원회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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