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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에 만난 여야 지도부, 뼈있는 농담
2017-07-17 19:50 뉴스A

제헌절인 오늘 여야 지도부가 국회에서 만났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를 주고 받을 때마다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문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열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헌법을 잘 안 지키는 것 같아요. 제헌절에 대통령이 오셔야 할 것 같아요.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니, 헌법 지키는 대통령 뽑아 놨잖아요. 새 대통령 뽑힌 걸 잊어버리셨구나."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근데 뭐 신고리 (5·6호기 공사중단)하고 하는 거 보니까. 적법절차를 안 지키는…."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 결정이 내려진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인 겁니다.

추경안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도 화제에 올랐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리 소장님 하고는 제가 (충북도) 지사할때 법원장을 하셨어요."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네, 1년 6개월 뭐…."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경 통과시키시고, 헌재 소장님 '대행' 떼주시고 하면 되겠네요."

이어 여야 지도부는 국회 본회의장 앞으로 자리를 옮겨 제헌절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헌은 국민적 요구"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하자"고 밝혔습니다.

국무총리 등을 지낸 국가 원로들도 오늘 개헌 토론회에 참석해 집중화된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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