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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으로 주거·일자리 해결 ‘일석이조’
2017-07-23 19:54 사회

낡은 주택이나 비어있는 상가. 방치된 이런 공간을 청년들이 직접 고쳐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청년들을 위한 이른바 '빈집은행 프로젝트'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남구 용현동의 낡은 연립주택.

지역 재개발 계획이 20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사람은 떠나고 곰팡이와 먼지가 뒤덮은 공간이 지난해 말 말끔하게 새 단장됐습니다.

[원성일 / 청년기획협동조합 조합원]
“전부 다 낡아가지고 변기도 깨져있고 세면대도 달려있는 부분이 떨어져서 녹슬어 가지고…”

인천 남구청과 이 지역 청년 조합의 합작입니다.

[정상섭 / 청년기획협동조합 대표]
“지역에 빈 집은 너무 많고 청년들은 집이 없고. 직접 집을 고쳐서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

방치돼 있는 빈 집이나 빈 상가를 청년들이 직접 리모델링한 후 무상으로 빌려 쓰는 겁니다.

이곳은 인천 남구 용현동의 옛 주민센터입니다. 새 주민센터가 올해 5월에 문을 열면서 이 공간은 비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리모델링 일을 배워 취업이나 창업을 하려는 청년 취준생들을 교육하는 장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원성일 씨는 거주와 일자리 문제를 모두 해결했습니다.

[원성일 /청년기획협동조합 보조강사·목공방 취업]
“제가 집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질문을 던졌어요, 그 때 강사로 온 지금의 현 대표님께. 그러다보니까 취업 기회를 던져주시더라고요. 이쪽 일 한 번 해볼 생각 없냐…”

빈집은행 프로젝트는 행정자치부의 '마을공방'사업으로도 선정돼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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