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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예능감으로 무장한 예능 속 전문가 셀럽
2017-07-24 10:32 연예

예능 속 셀럽들이 주목 받고 있다. 정치, 철학, 심리, 과학 등 학문 분야의 지식인들뿐만 아니라 요리, 여행, 건강 등의 분야에서도 고지에 오른 전문가들이 본인만의 전문 분야를 살린 콘텐츠를 그들의 관점에서 풀어 방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러링(mirroring) 효과’, ‘배꼽의 법칙’ 등 심리 풀이 정신과 전문의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하고 있는 양재웅 박사는 6명의 예측단 중 심리에 관한 전문 자격증을 갖춘 정신과 전문의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하우스’에서 동거하는 청춘 남녀들이 서로 누구와 썸을 타는지 연예인 예측단이 추리하는 프로그램. 그는 ‘배꼽의 법칙’, ‘미러링(mirroring) 효과’ 등을 알려주어 아무런 말이 없는 순간에도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보디 시그널을 짚어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시그널하우스에 새로운 여성 출연자가 등장했을 때는 막강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메기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MBC <무한도전>에 여러 번 출연했던 송형석 의사도 정신과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사다. 그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정신 상태에 대해 분석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전문적인 심리 상태 분석 외에 멤버들을 향해 날리는 묵직한 돌직구는 그의 인기 요인이다.

예능과 실력 다 잡은 셰프테이너들

‘중화요리 대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연복 셰프는 방송에서도 대가의 내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6월 30일 첫 회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이하, ‘유쾌한 삼촌’)에서 그는 강레오 셰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예능감이 살아 있는 이연복 셰프는 유명 연예인 MC 없이도 프로그램을 편안하게 이끌면서도 칼을 잡았을 때는 40년 이상의 요리사 경력으로 대가의 포스를 드러낸다. 이 셰프는 곤드레, 매실 등의 재료를 가지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볼 수 특별한 요리를 탄생시켜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셰프테이너 전성시대의 선두주자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이는 백종원이다. 백종원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에서 나오는 친근함으로 예능에서 탁월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는 외식사업에서의 엄청난 성공 경험으로 다양한 식당 경영 노하우와 요리법들을 줄줄 꿰고 있어 이것을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풀어준다.  

폴리테이너의 대활약

정치 분야의 지식 셀럽들이 모인 채널A <외부자들>의 인기 요인은 각 출연자들의 정치 식견에서 나오는 사이다 입담이다. 전 국회의원 출신인 정봉주, 전여옥, 안형환은 폴리테이너(폴리티션+엔터테이너)로 입지를 굳혔다. 이들은 국민의당 녹취록 사건, 공정위의 재벌개혁, 한일 위안부 합의, 최순실 사태 등 사회 이슈를 각자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이들의 이야기 속에는 빵 터지는 원초적 웃음은 없어도 팩트폭력과 소신 있는 발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JTBC <썰전>과 TVN <알쓸신잡>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썰전>에서 만만치 않은 토론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알쓸신잡>에서는 인문학을 말랑말랑한 예능으로 풀어내는 데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본인의 전문 분야에서만 맴돌지 않고 대중에게 다가온 셀럽들은 전문성 뿐만 아니라 예능인 못지 않은 예능감을 뽐낸다. 이들을 통해 예능 속에서 보고 듣는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은 경쾌하고 흥미롭다. 이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한 방송가 전문가 셀럽들의 활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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