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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사상 첫 경찰청 방문…“협업하자”
2017-07-28 19:13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무일 검찰총장이 경찰청장을 만나러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의 총수가 경찰청을 직접 방문한 건 사상 처음인데요. 검찰이 독점한 수사권을 경찰과 나눠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도 오늘처럼 웃으며 만날 수 있을까요.

첫 소식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무일 검찰총장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15분간의 짧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사실상 장관급 대우를 받는 검찰총장이 차관급인 경찰청장의 사무실을 직접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어서 검찰 수장의 전격적인 경찰청 방문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수장은 수사권 조정처럼 민감한 대화는 피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국민을 위해서 협업을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오늘 협업하는 문제를 서로 상견례하고 논의를 잠깐 했습니다."

[이철성 / 경찰청장]
"국민을 위해서 검찰과 경찰이 잘 협업해서 하자는 덕담의 말씀을 해주셨고… ."

오늘 만남은 어제 이철성 청장이 문무일 총장에게 취임을 축하하는 전화를 걸자 문 총장이 경찰청사를 방문하겠다고 말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법을 집행하는 행정기관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큰 기관이 경찰이어서 다른 기관보다 우선해서 경찰청을 방문했다"는 겁니다.

두 수장의 짧은 첫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을 주고받으며 마무리됐지만 수사권 조정 문제 앞에서 갈등 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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