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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 교사 2명 구속…교육청 감사 착수
2017-07-28 19:47 뉴스A

여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 두 명이 무려 72명의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교 여학생의 1/3입니다.

두 교사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학생 수십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여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혐의인정하십니까)
[김모 교사] "…"

(피해학생들에게 할 말 없으십니까)
[한모 교사] "…"

두 교사의 성추행 의혹이 드러난 건 지난달 이 학교 여학생 3명이 "교사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부터입니다.

[해당 학교 여학생]
"(허리를)밟아달라고 선생님이 누우시면 저희가 나와서 발로…"

문제가 불거지자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학생이 72명까지 불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른 교사 5명도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피해 학생이 성추행 사실을 다른 선생님한테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관계자]
"니가 선생님한테 몸을 터치하는 것은 싫어요 라고 얘기해라 하고… 그 선생님은 그 정도는 성추행이 아니라고… "

피해 학생 규모가 늘어나고 교사의 사건 은폐 의혹까지 나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해 정식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두 교사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의혹이 불거진 다른 교사들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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