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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주변 30~40km에 4발” 도발 예고
2017-08-10 19:16 뉴스A

북한은 오늘 한 술 더 떴습니다.

괌을 타격하겠다면서 미사일의 사거리와 비행시간, 목표 지점 4곳을 미리 공개했습니다.

특히 타격 준비를 8월 중순까지 모두 마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괌 포위 사격의 계획과 시기를 언급했습니다.

사거리는 100m 단위, 비행시간은 초 단위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비행 궤도 등을 미리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8월 중순까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하여 공화국 핵무력의 총사령관 동지께 보고 드리고 발사 대기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미사일이 발사되면 화성-12형 4발은 시마네 현 등 일본의 남부지역 상공을 지나게 됩니다.

17분 정도 비행한 미사일은 괌에서 30-40km 떨어진 공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역으로 계산하면 북한은 함경남·북도의 불특정 지역에서 미사일을 쏘아 올릴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미리 모범 답안까지 제시한 것은 막아볼 테면 막아보라는 식의 배짱을 부린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미사일의 정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지도를 보며 참모들과 작전을 구상 중인 김정은.

북한은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 본토와 괌에 대한 타격 계획을 세워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013년)]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를 비롯한 태평양 작전 전구 안에 미제 침략군 기지들, 남조선 주둔 미군 기지들을 사정을 보지 말고 타격해야 한다고…"

이달 말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UFG 훈련이 한반도 안보 위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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