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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조치 긴밀 협조” 진화 나선 靑
2017-08-11 19:21 뉴스A

이런 국면일수록 우리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합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운전석에 앉아 주도적으로 풀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어렵게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간 기싸움에 '8월 위기설'이 '한반도 전쟁설'로 번지자 정부도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40분간 통화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양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취해나갈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청와대가 어제 NSC 상임위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한미 안보수장의 통화 내용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한 겁니다.

지난 9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한반도 위기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데 대해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이후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공식 언급도 나흘째 없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간 의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게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가장 적절한 대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제재와 대화'로 한반도 주도권을 쥐고 가려던 문 대통령의 구상이 흔들리면서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sue@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이철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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