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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재미있다”…한여름밤 ‘겨울 왕국’
2017-08-12 19:45 뉴스A

말복까지 지났지만 여전히 더운데요.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원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하얀 눈 조각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수유 기자, 지금 한창 눈조각들이 만들어지고 있군요?

[리포트]
[박수유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하얀 조각들이 전부 눈으로 만들어진 건데요. 어른 키 만한 눈 블럭 300개를 한창 조각중입니다. 호랑이와 대형 날개 등으로 모습을 갖춰 가고 있습니다."

한 식품회사가 지난 겨울 경기 송추계곡에서 채취한 물로 얼음 조각용 대형 눈 블록을 만든 건데요. 늦여름 시내 한복판에 거대한 눈 조각이 등장해 겨울왕국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자 시민들은 신기해 합니다.

[공상훈 / 서울 성동구]
"더운 날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즐거운데요"

[서지은 / 경기 과천시]
"너무 날씨가 더워서 관광하는데 힘들었는데 시원한 기운 받아가서 좋은 것 같아요"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얼음 테마 공간에는 발길이 몰립니다.

아이스툴로 얼음벽을 찍고, 아이젠을 낀 채 발을 디디며 빙벽을 조심스레 오릅니다.

보기와 달리 쉽지 않은 도전.

[로리 / 미국]
“좀 어렵고 무서웠어요. (다시 도전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그럼요”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입장할 수 있는 얼음 테마파크에서 얼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아이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현장음]
"재밌어?"

이글루와 얼음썰매, 귀여운 얼음조각과 함께 추억을 쌓습니다.

무더위의 끝에서 추위를 즐기는 이색적인 체험으로 더위를 날려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용우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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