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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없는 김치생산…공학도의 ‘귀농일지’
2017-08-18 20:06 뉴스A

산골마을에서 나온 야생초로 저염 김치를 만드는 공학도가 있습니다.

소금이 보통 김치의 7분의 1밖에 안 쓰이는데 맛은 다르지 않다네요. [일자리 A팜이 만든다] 10번째 시간,배유미 기자가보도합니다.

[리포트]
산골마을에 자리 잡은 김치공장. 주변에서 채취한 개망초가 연구실에 놓여있습니다. 유산균에 야생초 분말을 첨가하면 소금 없이도 김치를 담글 수 있습니다.

공장은 이렇게 일반 김치의 2만배가 넘는 유산균이 함유된 저염김치를 생산합니다.

"일반김치와 이곳에서 만든 저염김치의 염도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직접 확인 해 보겠습니다. 일반 김치의 염도는 2.2.% 정도가 나오는데요, 그렇다면 식물성 유산균으로 만든 저염김치의 염도는 0.3%로 약 7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저염김치와 일반김치의 맛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대학에서 시스템 공학을 가르치던 남우영 씨가 고향으로 돌아와 저염김치를 개발한 이유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머니 때문입니다.

[남우영 / 2010년 귀농] 
"어떤 식으로 만들어 드리면 어머니가 드실것이냐? 어떻게 했을 때 식물성 유산균이 가장 좋아할까? 이 두가지를 같이 고민했어요."

야생초가 가진 쓴 맛이 식물성 유산균과 만나 발효되면 감칠맛과 단맛만 남는 겁니다. 특허를 등록해 김치를 만들었고 유산균과 우유로만 생산하는 치즈도 개발했습니다

2012년 창업해 지난해 매출 6억1000만원을 달성한 남 대표의 다음 목표는 유산균의 일종인 프로바이오틱스 음료제품 개발입니다.

[남우영 / 2010년 귀농]
"식물성 유산균 이걸 통한 발효과학 이것은 한국한테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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